산후조리란? 

출산 후 산모가 임신 전의 몸 상태로 회복되는 ‘산욕기’ 동안 충분한 영양 섭취와 건강 관리,

휴식의 시간을 갖는 것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산후조리 기간은 대개 6~12주로 보고 있으며, 세계보건기구(WHO)는 산욕기를 12주로 정하고 있다고 해요!

산모는 약 40주 동안의 임신 기간 동안 신체의 수많은 변화를 경험하며,

산욕기에는 임신 이전의 상태로 몸이 회복되면서 다시 한번 급격한 신체 변화를 경험한다고 합니다.

올바른 산후조리를 통해 건강을 회복하는것이 중요하다고 하는데요! 

말은 너무너무 쉬워보이지만 내 몸도 내 마음도 내가 원하는대로 되지 않는 것이 임신과 출산 육아라고 하는데

그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겠죠? 

그럼 적절한 산후조리, 어떻게 해야 이 시기에 생길 수 있는 산후 부작용이나 후유증을 예방하고 회복을 빠르게 도울 수 있을까요? 

1. 몸은 따뜻하게, 단 너무 덥지 않게

아마 출산 후 산모들이 가장 많이 듣는 소리는 ‘몸을 따뜻하게 해야 한다’ 일 거예요.

예로부터 아이를 낳은 후에는 찬바람을 쏘이면 몸에 바람이 든다고 해서

더운 방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나오지도 못하게 했다는 전설 같은 얘기를 많이 들어보셨을 거예요. 

산모의 몸을 따뜻하게 해야 하는 건 맞지만 땀이 날 정도로 너무 더운 온도에 노출된다면

신진대사 장애를 일으킬 수 있어 오히려 산모의 몸에 더 해로울 수 있다고 하니 꼭 기억하세요!

2. 찬 바람, 찬 음식은 되도록 피하기 


산후조리 기간 동안은 몸의 온도를 적절하게 유지하고 찬 바람을 직접 쐬지 않는 게 좋다고 해요.

1번과 어떻게 보면 반복되는 얘기이기도 한데요!

몸을 따뜻하게 유지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임신 기간 동안 이완되었던 관절 부위의  정상적인 회복을 돕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또한 약해진 치아의 회복을 위해서라도 얼음, 아이스크림 등의 차고 딱딱한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해요. 

 3. 피로감이 오래 지속될 때는 전문의 찾기

산후조리 기간 동안 산모들이 흔히 말하는 증상으로는 쉽게 피로해짐과 노곤함이 들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보통 분만으로 인한 피로, 육아, 수면 부족, 신체적인 회복의 과도기로 인한 것 등이 모두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충분히 휴식을 취함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피로와 노곤함이 여러 주 동안 지속되면 진찰을 받아 볼 필요가 있어요.

단순한 피로가 아닌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산후에 심심치 않게 발견되기 때문입니다.

피로가 주된 증상이기도 하므로 증상이 오래될 시에는 꼭 전문의에게 진찰을 받아보도록 하는 것이 좋아요. 

4. 일상 활동과 가벼운 운동은 필수 

오랜 시간의 진통과 힘든 출산으로 몸과 마음이 지친 상태라서 움직이지 않고 누워 지내는 산모들이 종종 있어요.

그만큼 출산 후 움직임이 없으면 회복도 더디게 되는데요.

걷기와 같은 가벼운 운동은 임신 이전 상태로 몸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합병증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단, 출산 후 갑자기 격하게 움직이면 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기 때문에

몸에 부담이 되지 않는 범위에서 가벼운 움직임부터 시작해 매일 조금씩 활동량을 늘려 가는 게 좋다고 하니 꼭 기억하세요. 

5. 부부 관계는 산후 6주 후부터

출산 후 몸이 회복되면 서서히 다시 부부관계를 갖는 것이 정상인데요.

다만 자연 분만으로 출산을 했다고 한다면 부부의 성관계는 회음 절개 부위가 아물고

질과 자궁이 회복되는 산욕기가 끝난 산후 6주 후부터 시도하는 게 좋다고 합니다.

완전하게 회복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산모에게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하는 것이 좋으며,

분만 시의 회음 절개 부위의 열상 정도에 따라 성관계의 불편함이 오래 갈 수 있으니 꼭 몸 상태를 확인해주세요. 

6. 산후 6주 후에는 산부인과 정기 진찰받기 

6주 후의 정기 진찰은 산후조리에 꼭 필요한 절차에요. 

회음 절개 부위 또는 제왕 절개 부위의 회복 정도를 확인하고, 다른 문제는 없는지 진찰할 수 있는 시기에요. 

또한 바로 임신할 계획이 없다면 어떤 피임 방법으로 피임하고 건강을 어떻게 케어할 것인지에 대한 상담도 가능합니다.

분만 후에는 자궁경부가 부드럽고 안쪽의 세포 채취가 용이하여 암 검사를 받기에 좋은 시기이기 때문에 자궁경부암 검사도 받아 두는 것이 좋습니다. 

아, 요즘 서양에서는 먹고 싶은 거 다 먹고 출산 후 바로 샤워도 하며 하고 싶은 거 다 하던데

왜 유독 아시아에서는 제한하는 게 많은가요? 하는 질문을 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해요!

서양 여성의 골격근량과 골반의 모양이 아시아계 여성과 다르기 때문에 그렇다고 하니

제일 중요한 건 본인의 몸 상태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조리를 하는 거라는 거 잊지 마세요!  



지금까지 산후조리, 출산 후 몸의 회복을 위한 여러 가지 방법을 알아봤는데요!

신체적 회복 외 호르몬 변화에 따른 산모의 심리적 변화를 위한 산후조리도 중요한 부분입니다. 



다음 시간에는 출산 후 건강한 심리 상태를 위해 어떤 부분들을 확인해 보아야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관리하면 좋을지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할게요! 

- 출저 : 두산백과 / 차병원 출산정보